롯데, CJ, GS리테일, KEB하나은행, 부산은행…반갑다 부산 잡콘서트

입력 2018-09-13 14:44  


부산 동아대서 한경 잡콘서트…대학생 1000여명 몰려



▲‘한경 동아대 잡콘서트’가 12일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열렸다. 부산 ·경남지역 취업준비생들이 행사에 참여한 기업 부스에서 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 DB

[캠퍼스 잡앤죠이=이진호 기자] “우~와 CJ그룹 인사담당자가 직접 왔네...하나은행도 지역인재를 많이 뽑는다 카네…”

‘한경 동아대 잡콘서트’가 열린  12일 오후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다우홀은 부산 ·경남지역 취업준비생들로 가득찼다. 한국경제신문이 한경 부산위크의 행사로 개최한 ‘한경 잡콘서트’에는 한창 채용원서를 접수중인 롯데 CJ GS리테일 KEB하나은행 부산은행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석정 동아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경제신문이 부산지역 구직자를 위해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줬다“며 ”인사담당자들이 들려주는 취업정보를 귀담아 들어 꼭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부산대, 동서대 등 부산 경남지역 취준생 몰려

이날 잡콘서트에는 1000여명의 부산·경남 지역 취업준비생 대부분이 오후 6시까지 자리를 지켜 강한 취업 열망을 실감케 했다. 채용 정보에 목말라했던 학생들의 만족감은 컸다. 

곽정표 씨(동아대 경영정보 4학년)는 “지원하고 싶은 기업이 있어 현장을 찾았다. 현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받아 좋았다”고 말했다. 정민호 씨(동아대 국제학과 4학년)는 “대기업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온 채용설명회는 처음이다”며 “내년에도 또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인근의 부산대, 동서대, 부경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부산외국어대 등  취업준비생들도 멀리서 왔다. 경주에서 설명회를 듣기 위해 왔다는 이정민 씨(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제금융 졸업)는 “온라인에 없는 정보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했는데 채용담당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감을 잡았다”고 말했다. 

류현우 씨(동서대 물류학과 4학년)는 “채용담당자들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취업에 자신감을 얻은 행사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역 인재 채용 눈길

특히 올해 채용이 많은 은행권에 구직자들의 상담줄이 길게 이어졌다. KEB하나은행은 하반기에 신입사원으로 최대 500명(대졸 470명, 고졸 30명)을 뽑는다. 지난해 하반기(250명)보다  두 배 가량 채용 인원이 늘었다. 

KEB하나은행 인사부 김창민 과장은 ”올해도 지역인재를 많이 뽑을 계획“이라며 “서류 합격 비율을 15배수까 늘리는 만큼 필기시험 준비를 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부산은행도 하반기 90명을 선발하며,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해 지역 전형도 마련한다. 

김태완 부산은행 인사부 과장은 “지역 인재 채용 전형이 올해 생겼다. 그만큼 부산·경남지역 채용 인원이 늘어난다”며 “많은 인원에게 면접 기회를 주기 위해 서류 합격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이번주중 채용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원서접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CJ도 채용 지원서 작성시 입사후 근무하고 싶은 지역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GS리테일도 지역인재를 많이 뽑는다. 정철원 GS리테일 인사운영팀 차장은 “GS리테일 영업관리자 30%가 부산 경남지역에 근무중“이라며 ”지역인재를 가능하면 많이 뽑으려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서 볼수없는 ‘꿀팁’ 공개

이날 잡콘서트에 참여한 3개 기업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진행중이다. 롯데그룹은 18일, CJ그룹은 17일까지 입사 지원서를 받는다. 현장에서 기업들은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여해 하반기 채용일정과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의 입사팁을 전했다. 각 기업 채용담당자들은 온라인에서 볼 수 없는 ‘꿀팁’을 현장에서 공개했다.  

롯데는 하반기부터 모든 계열사에서 인공지능(AI) 채용시스템을 도입한다. 김정근 롯데그룹 인재확보위원 책임은 “학생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다. 사소한 경험도 롯데가 원하는 인재상과 연결하면 충분히 합격 가능한 자소서가 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45개 계열사에서 공채 800명, 인턴 300명을 뽑는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대한통운·ENM 등 8개 계열사에서 신입 500여명을 채용한다. CJ는 지난해 하반기 처음 도입한 블라인드 채용 ‘리스펙트 전형’을 CJ제일제당 식품영업, CJ ENM 콘서트제작, CGV 멀티플렉스 매니저 등 다양한 직무로 확대한다. 

리스펙트 전형은 출신 학교와 학점, 영어 점수 등 일명 `스펙`을 입사 지원서에 일절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제도다. 박준석 CJ 인사팀 과장은 “신입사원 채용 시 지원자들의 직무 적합도를 중요한 선발 기준 중 하나로 삼고 있다”며 “자기소개서에는 직무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왜 지원했는지가 명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올해 새롭게 직무적성검사를 시행한다. 정철원 GS리테일 인사운영팀 차장은 “올해부터 지원부서에서 직접 채용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직무적성검사를 시행하게 됐다”며 “적성검사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유형을 기반으로 출제된다”고 말했다.

  

동아대서 열린 잡콘서트는 오후 6시까지 계속됐다. 학생들과 상담을 진행한 박준석 CJ 인사팀 과장은 “부산 지역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열정에 놀랐다”며 “이번 잡콘서트가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갈증을 풀어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경 잡콘서트에 참여한 GS리테일은 GS25 이용권을, 롯데그룹은 크리스피 도넛을 참석자 모두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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